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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_정태의 독서란/기타

[영화] 의뢰인 리뷰






한 남자가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되었다.

그는 피해자의 남편이며, 사건에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 

사실이라면 너무도 끔찍한 사건을 벌인 희대의 살인마인 한철민(장혁).

 


검찰은 무조건 적으로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며, 그는 반박할 의지도 없으며 삶의 의욕도 없다.

사건을 맏게된 강성희(하정우)는 유능한 변호사이며, 무죄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아나선다.



그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오직 상대의 증.거.부.족. 없음을 노림으로 시작된다.

사건이 깊어지면서 점점 드러나는 스토리에는 여러 대결구도가 펼쳐진다.

변호사(강성희)와 검사(안민호,박희순)는 예전부터 악연이었으며, 검찰측의 함정 수사를 밝혀내며 뒤집기를 시도한다. 

 


결국 무죄를 입증한 유능한 변호사는 무고한 시민의 억울함을 벗기는 듯! 싶었다.

여기까지는 합리적인 사고와 합법적 사고를 선호하는 나에게 알맞은 장면이었다.

무고한 시민이 살인자로 몰리는 것은 사람을 지키는 법이 아니라, 죽이는 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한번의 반전!

그는 완벽할 수 있었던 무자비한 살인자였던 것이다.

혼란스러워지는 장면.

합리적이라고 칭송받는 법이 살인자를 무죄로 만드는 오류를 낳은 것이다.

무엇이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것일까?

심증만 가지고 처벌해서도 안되었다. 증거가 없다고 범인이 아닌것도 아니었다.

어떤 자가 법앞에 강자일까?

많이 아는 것? 이용할 줄 아는 자?

그러면 안되는데....답을 모르겠다.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준, 내 뒤통수를 치는 그런 영화였다.

 

ps. 장혁의 무고한 시민 + 사이코 패스 살인마의 연기는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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