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최상위 라인업에 장착된다는 스냅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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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모바일 스마트폰의 구세주로 스냅드래곤 칩셋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만나볼 수도 출시될지도 알 수 없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스냅드래곤을 장착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화재가 될 정도로 인기다. 스냅드래곤이 이처럼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윈도우 모바일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무거운 운영체제를 하드웨어적인 성능으로 커버해 마치 아이폰을 다루는 듯한 쾌적한 사용감을 선사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 퀄컴 스냅드래곤을 채용한 스마트폰들 일체 딜레이 없이 동작하고 터치하면 곧 바로 반응해 오히려 아이폰의 터치감을 넘어선다는 입소문까지 타고 있는 스냅드래곤은 도시바의 TG01을 시작으로 이제는 구글이 직접 시장에 뛰어든다고 선언했던 안드로이드폰까지도 스냅드래곤을 채택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판매중이거나 조만간 시장에 출시될 스냅드래곤 스마트폰을 보면 HTC, 도시바, 소니에릭슨, 에이서는 물론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내놓고 있어 스마트폰 중에서도 최상위 라인업은 스냅드래곤을 채택하는 비율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스냅드래곤의 어떤점이 그 무겁다는 윈도우 모바일을 쾌적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일까. 스냅드래곤은 코드명 스콜피온이라 불리고 있는 퀄컴의 ARM 기반 프로세서로 애플 아이폰 3GS에 장착된 Cortax-A8 아키텍쳐와 동일한 계열이라 알려져있다. 아이폰 3GS와 동일한 처리능력을 가지면서 클럭은 1GHz로 모바일 칩셋 중 가장 높기 때문에 아이폰 3GS 대비 동작 주파수 당 연산 성능이 900 DNIPS가 더 높다. 운영체제와 기기간의 최적화 및 하드웨어 구성에 따라 체감성능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단순 수치만 가지고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동일한 시스템상이라면 스냅드래곤은 아이폰 3GS에 장착된 코텍스 A8 칩셋보다 더 빠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차세대 아이폰에 스냅드래곤이 장착될 것이라는 소식도 돌고 있을 정도다. 표 옆에 보면 그래프로 성능 우위를 비교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ARMII 아키텍쳐와 성능 차를 볼 수 있다. ARMII는 삼성전자의 옴니아2에 장착된 프로세서로 아이폰 3GS의 코텍스 A8 칩셋보다 한 세대 전 칩셋이다. 스냅드래곤과 성능 차가 상당하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코텍스 A8이 추가되었다면 ARMII과 스냅드래곤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을 것이다. 아키텍쳐상 느릴 수밖에 없는데 클럭이 높다는 이유 하나로 아이폰 3GS보다 높은 하드웨어 성능을 가졌다고 선전한 옴니아2를 스마트폰 유저들이 비웃은 것은 그래픽 능력이었다. 옴니아2의 3D 그래픽 처리 능력은 아이폰의 절반 수준인 5M triangles/s보다 적은 4M triangles/s에 불과해 풀터치 스마트폰에서 점차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그래픽 성능은 한참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인정받는 이유도 클럭만이 아니라 그래픽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3D 그래픽 처리 능력도 22M triangles/s로 아이폰의 2배에 달한다. 참고로 이 수치는 3D를 구현하는 최소단위라 할 수 있는 삼각형을 초당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PC와 다르게 모바일 칩셋은 프로세서와 그래픽을 원칩 하나로 처리하는데, 위 사진을 보면 우리에게 친숙한 그래픽 칩셋 전문 제조사인 ATI(AMD) 로고가 보인다. AMD에서 모바일 그래픽 칩셋 분야를 포기하면서 퀄컴이 이를 인수했는데, 스냅드래곤에는 ATI의 특허 기술인 통합 쉐이더 아키텍처가 고스란이 녹아들어 보다 향상된 그래픽 처리 능력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프로세서와 그래픽 처리라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비교해볼때 스냅드래곤 장착 스마트폰 > 아이폰 3GS 공식이 성립되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나같이 스냅드래곤이라는 용어를 마케팅으로 이용중인 대표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윈도우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 중 스냅드래곤이 장착돼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들은 도시바의 TG01과 HTC의 HD2, 에이서 네오터치 S200이 있는데, 이중 국내 유저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델은 HTC의 HD2다. 에이서나 도시바는 국내에 PC분야에 치중하고 있고 HTC만이 유일하게 한국 지사를 설립한 상태라는 이유도 있지만, HTC의 HD2가 동급 모델들 중에서고 가장 높은 스펙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칩셋 하드웨어적인 사양은 거의 동일하지만, HTC의 HD2는 램 메모리가 다른 기종에 비해 2배 높은 448MHz를 가졌다. ▲ 스냅드래곤과 4.3인치 디스플레이로 무장한 HTC HD2 스마트폰에 관심 있는 유저라면 HTC의 HD2에 관련된 해외 소식을 들으면서 안타까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HD2의 재빠른 터치감과 윈도우 모바일이라 생각할 수 없는 쾌적함을 만져볼 수 없는 그런 상대적 박탈감같은거 말이다. 4.3인치라는 터치 디스플레이에 막강한 스펙으로 괴물폰이라 칭해질 정도인데, 만나볼 수 있는 건 오직 해외 외신뿐이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 케이벤치에서는 HTC의 HD2를 직접 만져보고 성능을 검증하며, 아이폰과 옴니아2에 비해 그 완성도가 어느정도까지인지 전해줄 수 있도록 HTC의 HD2를 직접 구매해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하게 됐다. |
태그 : 아이폰,옴니아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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