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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_언젠가 지식

여성 4579만원 연봉 신랑감, 남성 3242만원 연봉 신부감 원해


12월 14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이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와 함께 '대한민국 20~30대 미혼남녀의 결혼인식'에 관한 연구조사 보고서 발표

이번 보고서는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9일까지 전국의 20세이상 39세이하 미혼남녀 975명(남성 503명, 여성 4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09년듀오 휴먼라이프연구소 결혼리서치' 결과를 분석한 것임 

1. 신랑/신부감 조건
- 여성들이 원하는 신랑감 조건의 평균 : '연봉 4579만원, 자산보유액 2억1587만원, 키 177.34cm'
- 남성들이 원하는 신부감 조건의 평균 : '연봉 3242만원, 자산보유액 1억4438만원, 키 163.93cm'

2. 선호하는 직업 : 지난 3년간 연구를 비교해 보면 '공무원·공사'가 최고의 직업으로 꼽힘 
- 남성이 선호하는 여성의 직업 : '교사'(지난 1996년부터 2006년까지 11년간 1순위)
- 여성이 선호하는 남성의 직업 : 의사, 법조등 전문직과 금융직이 꾸준하게 순위에 오름. IT붐이 일었던 2000년대에는 정보통신 관련직이 이상적 남성 배우자 직업 1위에 오르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금융직이 전해와는 달리 순위가 떨어졌다가 최근 2위로 다시 오름

3. 최고의 배우자 직업 : 남녀 모두 '공무원·공사'를 1위(남성 14.34%, 여성 15.79%)로 꼽았으며, 
- 신랑감의 직업 : '공무원·공사'(15.79%), '금융직(9.46%)', '회계·세무전문직(7.06%)', '사업가(6.82%)'의 순으로 인기가 있었음 
- 신부감의 직업 : '공무원·공사'(14.34%), '교사(14.01%)', '일반사무직(9.18%)', '프리랜서(6.57%)', '금융직(6.23%)'의 순으로 남성들의 인기를 모았다. 

4. 3. 원하는 배우자의 연소득
- 여성 응답자 : '3000만원대(29.7%, 140명)', '4000만원대(25.2%, 119명)', '6천만원 이상(13.3%, 63명)'의 순으로 응답. '중요하지 않다(6.4%)
- 남성응답자 : '2000만원대(34.4%, 173명)', '중요하지 않다(33.8%, 170명)', '3000만원대(18.5%, 93명)'의 순으로 응답 
- '상관없다'는 대답을 제외하고 집계된 배우자의 연소득을 평균값으로 환산시 여성들은 연소득 '4579만원'의 신랑감을, 남성들은 '3242만원'의 신부감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됨[이는 통계청에서 집계한 대한민국 평균초혼 연령(남 31.7세, 여 28.3세) 남녀의 평균연봉인 2994만원, 2103만원을 훨씬 웃도는 것임] 

5. 원하는 이상적 배우자의 연령 :
-  남녀 모두 '3~4세' 차이로 '어린 여성'을 원하는 남성(42.0%)과 '연상인 남성'을 원하는 여성(35.8%)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2세 차이의 '남성연상'을 남녀 모두 원한다고 응답
- 26~29세 응답자중 남성은 '1.90세 연하', 여성은 '2.59세 연상'을 원하는 반면, 38~39세의 남성은 '3.71세 연하', 여성은 '0.57세 연상'의 배우자를 원하는 등 연령이 높아질 수록 남성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상대'를, 여성은 '나이 차이가 적게 나는 상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남

6. 배우자를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 남성 : '성격'(30.4%), '외모'(20.5%), '경제력'(10.2%), '가치관'(8.5%), '가정환경'(8.5%), '직업'(7.6%) 등 순
- 여성 : '성격'(29.1%), '경제력'(23.1%), '직업'(13.4%), '가정환경'(11.1%), '가치관'(6.7%), '외모'(6.7%) 순으로 응답

7. 이상적 신장 평균 :
- 여성이 원하는 남성배우자 이상적 신장 평균 : 177.34cm(통계청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초혼 연령의 평균 남성 신장은 173cm), 
- 남성이 원하는 여성배우자의 이상적 신장 평균 : 163.93cm(통계청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초혼 연령의 평균 여성 신장은 161cm)
- 최근 '루저' 파문의 대상이었던 남자 키 '180cm'이상을 이상형으로 꼽은 여성응답자는 전체의 18.6%(88명)에 달한 반면, '상관없다'고 답한 여성은 전체의 4.4%(21명)에 불과

8. 결혼적령기 
- 응답결과 : 남성 평균 31.24세, 여성 평균 30.02세
- 남성 본인이 결혼하고 싶은 나이 : 33.16세(대한민국 평균 초혼 남성연령 31.7세)
- 여성 본인이 결혼하고 싶은 나이 : 31.08세(대한민국 평균 초혼 여성연령 28.3세)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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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는 어땠던가~!

“내 남편감은 키 178cm, 연소득 6027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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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감은 178cm의 키에 연소득 6027만원, 오똑한 콧날에 두꺼운 눈썹을 지닌 속쌍꺼풀 눈….’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가 8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의 20세 이상 미혼남녀 1549명(남성784명, 여성765명)을 대상으로 ‘이상적 배우자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듀오는 이번 조사에서 ‘공무원·공사’에 이어 여성이 선호하는 직업 2위였던 ‘금융직’ 이 올해 3위로 밀려난 것을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금융직 순위 변동의 원인으로는 주가 폭락, 환율 폭등, 금리 불안정 등 경제 위기로 인한 불안정을 꼽았다. 

배우자 선호 직업(복수 응답)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남성 여성 모두 ‘공사 공무원(남성56.1%, 여성 50.6%)’을 1위로 택했다. 

남성이 희망하는 이상적 배우자 연 소득은 작년에 비해 약 563만원 증가해 3655만원(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 여성이 희망하는 이상적 배우자 연소득은 작년보다 996만원 증가한 약 6027만원(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으로 상대배우자에 대한 연 소득 기대치가 남녀 모두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1.6배 가량 높았다. 

불황임에도 미혼남녀의 배우자 직업, 경제력 기대치는 오히려 상승한 것이다.

또 배우자 선택 시 남성들이 여성의 가정환경(41.7%)보다 직업(45.2%)을 우선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6·2007년 조사 결과 남성들이 여성의 ‘가정 환경’을 우선시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1999년 남성들이 성격에 이어 ‘직업(경제력)’을 우선 고려사항으로 꼽은 것과 같은 맥락으로 경제 위기에는 남성들도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직업적 안정성을 갖춘 배우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우자 연령은 남성은 ‘3~4살 연하’의 여성을 선호했고, 여성은 ‘3~4살 연상’의 남성을 선호했다. 뒤를 이어 남성은 ‘1~2살 연하’, ‘5살 연하 이하’ 등을 답한 것과 달리 여성은 ‘1~2살 연상’, ‘동갑’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배우자의 ‘이상적인 외모’에 대해 여성들은 남성 배우자에 대해 ‘신장 178.4㎝에 체중은 73.9㎏로 달걀형 얼굴에 숱이 많고 두툼한 눈썹을 지닌 속쌍꺼풀 눈으로 코는 오똑하고 높으며 입술은 길고 적당한 크기’를 꼽았다. 또 피부색은 중간색에 혈색이 좋고 헤어스타일은 짧은 커트 머리에 옷은 세미정장을 즐겨입는 남자를 꼽았다.

남성들이 꼽은 ‘이상적 배우자상’은 ‘167.9㎝의 키에 53.1㎏의 체형을 지닌 달걀형 얼굴로 초승달형 눈썹에 눈은 속쌍꺼풀이 있는 보통 크기며 입은 작고 피부색은 중간색인 여성’을 꼽았고 헤어스타일 어깨길이 생머리에 패션스타일은 여성과 마찬가지로 세미정장을 선호했다.

듀오 형남규 이사는 “결혼 적령기에 이 같은 조건을 만족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배우자 이상적 직업도 시대에 따라 변하는 만큼 시류에 따르는 것보다 예비 배우자의 장기적 비전과 가치관 등을 보고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손봉석기자 paulsohn@khan.co.kr>